의리 김보성 복싱 시범경기 졌다…설욕 도전 무산
본문
배우 김보성(58)이 종합격투기(MMA) 데뷔전 패배를 2864일(7년10개월3일) 만에 같은 상대를 다른 종목으로 꺾어 만회하겠다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10월12일 인사이드프로모션(대표 이병규)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하는 대회가 열렸다. 김보성은 계약 체중 77㎏ 2분×4라운드 시범경기를 치렀지만, 곤도 데쓰오(56·일본)한테 3라운드 2분 만에 KO 됐다.
2016년 12월 종합격투기 웰터급(-77㎏) 시합은 1라운드 2분 35초 TKO패였다. 태권도 합기도 권투에 능한 의리파 액션배우 김보성은 한일전 재대결을 통해 자존심을 되찾길 원했다.
김보성이 ‘2024 INSIDE NIGHT 스페셜 리벤지 매치’ 계약 체중 77㎏ 2분×4라운드 복싱 시범경기 3라운드 다운을 당한 후 일어났지만, 경기 속행 의지 표현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주심은 곤도 데쓰오의 KO승으로 처리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2024 INSIDE NIGHT 스페셜 리벤지 매치’라는 대회 이름에서도 1차전이 MMA 파이터 곤도 데쓰오한테 유리했으니, 김보성이 승률 높은 복싱으로 갚아주겠다는 대회 목적이 느껴졌다.
그러나 김보성이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곤도 데쓰오는 2017년 이후 종합격투기 20경기 및 그래플링 4경기를 더 뛰었다. 아무리 평소 김보성이 꾸준히 권투를 훈련했더라도 아마추어 포함 33차례 MMA 출전의 베테랑 곤도가 쌓은 실전 경험을 극복하긴 어려웠다.
김보성은 종합격투기 대전료 및 입장 수익을 소아암 환자 돕기 의연금으로 썼다. 복싱 이벤트 출전료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부한다. 이번 2차전은 곤도 데쓰오 역시 선행을 함께했다.
평소 김보성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이자 ‘아너 소사이어티’로서 각종 성금 기탁과 시각장애인·홀몸노인 후원, 소아암 환자 돕기 마라톤 참가 등 직함이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김보성(왼쪽)이 곤도 데쓰오 승리 선언에 실망하고 있다. 김보성 권투 경기복 하의에는 ‘의리’와 ‘정의’, 곤도 트렁크에는 ‘열정적인 파이터’와 ‘대도무문’(큰 깨달음이나 진리에 이르는 데에는 정해진 길이나 방식이 없다는 뜻)이 쓰여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김보성이 2024 인사이드 나이트 스페셜 리벤지 매치 계약 체중 77㎏ 2분×4라운드 복싱 시범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김보성(오른쪽)이 2024 인사이드 나이트 스페셜 리벤지 매치 복싱 시범경기에서 곤도 데쓰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김보성이 2024 인사이드 나이트 스페셜 리벤지 매치 복싱 시범경기 패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