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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멱살 잡자 이강인 주먹질”... 요르단戰 전날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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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24-02-28 16:53 6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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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오른손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6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오른손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후배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 보도에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 사이에 싸움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 시각)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dislocated)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를 뜨려하자 손흥민이 팀 단합 시간으로 삼는 식사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 이에 일부 선수가 손흥민에게 무례하게 반응했고,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지면서 이를 동료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충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장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젊은 선수들을 제지하려다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이 발생했고, 손흥민이 자신을 말리는 동료를 뿌리치려다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과 설영우(26·울산) 등이 이강인과 탁구를 함께 치러 나간 멤버로 알려졌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손흥민이 이를 피한 가운데 동료들이 이를 뜯어 말렸다.

손흥민은 그 여파로 7일 요르단과 준결승전에 오른쪽 검지와 중지에 흰색 테이핑을 한 채 출전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대회 기간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등 고참급 멤버와 이강인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며 “스페인에서 성장한 이강인이 정서적인 면에서 선배들과 달라 자주 부딪쳤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멤버는 요르단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찾아가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팀 핵심 멤버를 뺄 수 없었던 클린스만은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파와 국내파 사이에 알력도 오래된 얘기”라며 “작년 11월 중국전이 끝나고 유럽파 선수들이 한국에 일찍 돌아가기 위해 사비로 전세기를 임대해 귀국한 바 있다. 예전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개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훈련장에선 한 유럽파 공격수가 자신을 강하게 몰아붙인 K리거 수비수에게 불만을 품고 공을 강하게 차며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여명 선수가 함께 생활하는 만큼 대표팀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작년 3월엔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김민재가 손흥민이 대표팀에 뽑혀서 영광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손흥민 계정을 ‘언팔(구독 취소)’하면서 두 선수 사이에 불화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번엔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선수들이 집단 충돌한 사실이 드러나며 아시안컵 졸전으로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을 맡을 당시 전술적인 역량은 부족하지만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잘 해주고 소통에 뛰어난 매니저형 사령탑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우승이란 목표를 향해 선수단을 하나로 아우르는데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며 경질 여론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클린스만은 그날 먼 발치에서 선수들이 싸우는 광경을 살펴봤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팀워크가 생명인 축구에서 클린스만호는 갈갈이 돛이 찢겨진 채 항해에 나섰던 것이다.

지난 13일 축구협회 부회장단 등이 참석한 임원회의에선 클린스만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협회는 15일 오전 11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아시안컵 결과를 평가한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결국 클린스만 거취 문제는 대한축구협회 수장인 정몽규(62) 회장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아직 입을 열지 않은 정 회장은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일각에선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협회가 빠르게 인정한 것이 아시안컵 부진 책임을 정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이 아닌 선수단 내분으로 돌리려는 ‘물타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임원회의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정몽규 회장이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다음 주 안으로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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