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뤼디거,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최악의 추태… 중징계 불가피

2024-25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 충격의 패배와 뤼디거 논란

레알 마드리드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세비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숙적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석패하며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바르셀로나가 승리했지만,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기 상세: 난타전 끝 바르셀로나의 극적인 승리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전반 27분 페드리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앞서나갔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음바페는 후반 25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32분 추아메니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레알이 2-1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반 38분 페란 토레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연장 후반 10분, 줄스 쿤데의 환상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결국 바르셀로나가 3-2로 승리하며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논란의 순간: 음바페 파울 이후 레알 선수들의 격렬한 항의

경기 종료 직전, 승패와 별개로 격렬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음바페가 돌파 과정에서 에릭 가르시아의 얼굴을 가격했고, 가르시아가 쓰러지자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습니다. 이어진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그라운드의 레알 선수들은 물론 벤치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스 바스케스까지 뛰어나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뤼디거의 충격적인 비신사적 행위: 물체 투척과 퇴장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교체 아웃되어 벤치에 있던 안토니오 뤼디거의 행동이었습니다. 뤼디거는 멀리 떨어진 주심을 향해 물체를 던지는 충격적인 추태를 보였습니다. 관중이 이물질을 투척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지만, 선수가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물건을 던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후에도 분을 삭이지 못한 뤼디거는 아이스박스를 발로 걷어찼고, 퇴장이 선언되자 주심에게 달려들려는 과격한 모습을 보여 레알 마드리드 스태프들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경기 후에는 뤼디거가 주심에게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뤼디거를 포함하여 비니시우스, 바스케스 등이 퇴장 조치를 당했습니다.

뤼디거, 반복되는 문제 행동… 중징계는 불가피할 전망

스페인 '마르카'는 뤼디거의 행동에 대해 "중징계를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뤼디거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종종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기행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결론: 뤼디거의 추태, 스포츠맨십을 훼손한 명백한 잘못… 본보기 차원의 강력한 징계 촉구

경기 결과와 별개로 안토니오 뤼디거가 보여준 행동은 프로 선수로서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잘못입니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폭력적인 행위로 이어지는 것은 스포츠맨십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공정한 경기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뤼디거에게 본보기 차원의 강력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