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4강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 눈앞에

서울 SK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2차전 승리: SK, KT를 86-70으로 제압

서울 SK는 4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 KT를 86-70으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KT의 선전과 SK의 부진

KT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문정현과 카굴랑안의 3점슛이 터지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SK는 오재현의 트래블링과 속공 상황에서의 턴오버로 흔들렸다. KT는 1쿼터 5분 53초경 해먼즈의 3점슛으로 15-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오재현 대신 최원혁을 투입하며 허훈 수비에 변화를 줬다.

SK는 김선형의 레이업과 자유투, 안영준의 점퍼로 반격에 나서며 15-13까지 따라붙었다. 1쿼터는 KT가 18-1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2쿼터: 팽팽한 공방전

2쿼터에서도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KT는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고, SK는 끈질긴 추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은 40-40 동점으로 종료되었다.

3쿼터: SK의 반전

3쿼터 초반, 양 팀 모두 공격이 부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T가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SK는 워니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의 3점슛으로 49-4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다시 3점슛을 터트리며 52-48로 달아났다. 안영준의 속공 3점슛과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SK는 3쿼터 막판 65-52로 리드를 잡았다.

4쿼터: SK의 완승

4쿼터에서 KT는 반격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SK는 워니의 3점슛으로 70-5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장악했다. KT의 카굴랑안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SK는 4쿼터 6분경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3차전에 대비했고, KT도 허훈을 빼는 등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결국 SK가 86-7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완성했다.

앞으로의 전망

SK는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워니와 오세근, 김선형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챔피언 트로피도 꿈이 아니다. 반면, KT는 초반 기세를 살리지 못하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밀린 점을 보완해야 3차전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