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ppe Red Card Incident Report

레알 마드리드, 알라베스전 1-0 승리 속 음바페 퇴장 논란

안첼로티 감독, 음바페 퇴장 후 스트레스 논란

스페인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에 위치한 캄프 데 풋볼 데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예상과 실제 전개

레알에게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였다. 축구 팬들은 레알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레알은 알라베스 상대로 15경기 13승리하며 상대 전적 승률이 무려 87%였다. 반면, 알라베스는 이번 시즌 리그 홈에서 15경기 4승으로 승률이 27%에 불과했다.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레알을 상대로 승리 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었다.

레알의 선제골

실제 경기도 예상대로 레알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과감하게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슈팅은 그대로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음바페의 퇴장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8분 킬리안 음바페는 전방 압박 과정에서 알라베스 미드필더 안토니오 블랑코의 오른쪽 정강이를 향해 태클을 날렸다. VAR 가동 후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거쳐 음바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했다.

경기 흐름 변화

레알은 음바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5분 알라베스 풀백 마누 산체스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양 팀 선수 숫자가 같아졌다. 산체스의 태클은 공이 아닌 비니시우스의 다리를 가격했고, VAR과 온필드 리뷰 끝에 퇴장이 선언됐다.

음바페 퇴장의 파장

수적 열세가 사라진 레알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 가장 큰 논란은 음바페였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4일 "킬리안 음바페는 알라베스를 상대로 충격적인 태클을 한 뒤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며 "그는 레알에서 첫 시즌 32득점을 하고 있다. 문제는 핵심 부분에서 국내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라고 비판했다.

출장 정지 징계와 팀에 미치는 영향

라리가에서는 레드카드를 받으면 즉시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며, 심판 보고서에 따라 징계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음바페의 결장은 레알에게 치명적이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만 남은 현재 레알은 승점 66(20승6무5패)으로 라리가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0)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있다. 핵심 공격수의 결장은 팀에 큰 타격이다.

안첼로티의 스트레스와 흡연 논란

글로벌 매체 'ESPN'은 공식 SNS에 "음바페의 퇴장에 안첼로티"라는 제목과 함께 안첼로티가 전자담배를 태우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이 음바페 퇴장 직후의 실제 상황인지, 과거 사진이 상황에 맞게 사용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축구 팬들은 "안첼로티가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담배를 끊을 수 없을 것", "음바페는 감독을 담배 피게 만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레알의 최근 부진

안첼로티가 지휘하는 레알은 최근 연달아 나쁜 소식을 접했다. 지난 9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레알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5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단일 대회 최다 패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2000-2001시즌 5패).

경질 위기

참패 후 스페인 매체 '레레보'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 위기에 처했다. 레알 일부 간부가 그의 지휘력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음바페의 사과

한편, 음바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 "익명의 제보에 따르면 음바페는 알라베스전 후 안첼로티 감독에게 사과하러 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