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무리 주현상 2군행…김서현 새 뒷문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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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무리 주현상 2군행…김서현 새 뒷문 지킨다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마무리 주현상이 2군으로 내려가며, 젊은 강속구 투수 김서현이 새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3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주현상의 부진과 2군행 배경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안정적인 마무리 역할을 했던 주현상을 다시 뒷문으로 낙점했다. 주현상은 2023시즌 65경기에서 8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로 팀의 불펜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2025시즌 초반, 그의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전과 연이은 흔들림
3월 22일 수원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주현상은 4-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146km 직구를 맞아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강백호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도루 실패와 삼진, 외야 플라이로 간신히 세이브를 챙겼지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다음 날 연장 11회말 등판에서는 끝내기 2루타를 맞으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중간 계투 실험도 실패
주현상의 부진이 이어지자, 한화는 3월 26일 잠실 LG전에서 그를 중간 계투로 투입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0-2로 뒤진 6회말 2사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번트 안타와 실책으로 주자를 쌓은 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실점하며 ⅓이닝 평균자책점 20.25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다음 날 주현상을 2군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김서현, 새 마무리로 낙점
주현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경문 감독이 선택한 투수는 158km 강속구를 자랑하는 김서현이다. 문동주와 조동욱이 1군에 콜업된 가운데, 주현상과 권광민이 2군으로 이동하며 불펜 재정비가 이뤄졌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 9회 마무리 역할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현상과 김서현의 대비
주현상은 슬로스타터로 알려져 있어 시즌 초반 부진이 낯설지 않다. 그러나 140km대 구속은 한화 불펜의 김서현(158km)이나 한승혁(150km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자들이 속도 차이를 활용해 주현상을 공략하기 쉬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김서현은 압도적인 구속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할 잠재력을 갖췄다.
김경문 감독의 기대
김 감독은 주현상에 대해 "그동안 마무리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2군에서 마음을 다잡고 돌아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서현에 대해서는 "7회와 9회의 부담감은 다르지만, 그의 능력을 믿고 맡겼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김서현이 새 마무리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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