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라인업 제외…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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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라인업 제외…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전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타와 득점 그리고 도루까지 기록했던 LA 다저스 김혜성이 9일(한국시간)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9일 경기 선발 라인업과 김혜성의 상황
다저스는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케믈백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를 갖는다. 이날 매치는 다저스의 원정경기로 열리지만 케믈백랜치는 두 팀이 함께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이날 경기에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타일러 글레스노우를 마운드에 올린다. 타선도 지명타자 오타니가 선두타자로 나서며 그 뒤를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맥스 먼시-미겔 로하스-크리스 타일러-오스틴 페이지-에디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주전선수들이 포진했다.
전날 시애틀과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시범경기의 특성: 원정경기에서의 변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의 경우 홈 필드에서 열리는 경기는 큰 변수가 없는 한 팀의 주축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동거리가 먼 원정경기는 후보선수들과 마이너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동시간으로 발생하는 주전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한 배려인 셈이다.
때문에 김혜성이 전날 경기에서 나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홈 필드에서 열리는 9일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할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김혜성의 스프링캠프 성적
올초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김혜성은 9일 현재 스프링캠프 총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 1홈런 1타점 1도루로 부진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551에 그치고 있다.
김혜성의 부진한 성적
더 큰 문제점은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는 정타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김혜성이 올 스프링캠프서 기록한 4안타 중 홈런을 제외하면 내야땅볼 때 발로 만든 2안타와 전날 시애틀을 상대로 펼친 경기에서 배트 윗 부분에 비껴 맞은 행운의 안타 뿐이다. 팀 내부는 물론 메이저리그 타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요소이다.
볼넷과 삼진 비율의 문제점
게다가 볼넷대 삼진비율도 좋지 않다. 김혜성은 이날 기준 올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단 3개의 볼넷을 얻어낸 반면 삼진은 무려 9번이나 당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가능성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신분이었다면 진작에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되어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다. 다만, 그가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고, 올해가 그의 첫 번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이기 때문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계속 팀과 동행한다고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평가일 수 있다.
도쿄 시리즈와 김혜성의 가능성
다저스는 오는 14일 애리조나주에서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종료하고 일본 도쿄로 떠난다. 18일부터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도쿄시리즈'를 치르기 위해서이다.
해외에서 열리는 개막전이기 때문에 부상 등의 사태에 대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기존 26인 로스터에 5명을 추가대기할 수 있는 로스터 운영의 유연선을 허락했다. 때문에 김혜성이 도쿄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
하지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를 비롯 다수의 미국현지 언론의 예상처럼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아쉽지만 현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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