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의 한계, ‘축구굴기’도 실패

중국 U20 대표팀, AFC U20 아시안컵 8강 탈락

중국 U20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극적인 페널티킥 기회, 그러나 실축

중국은 후반 13분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류청위가 실축하며 승리의 기회를 날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사우디의 아마르 알유하이비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점유율 우세, 그러나 결정력 부족

중국은 경기 내내 점유율 59%를 기록하며 사우디를 압박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공격적으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축구굴기’ 프로젝트의 실패

중국은 2010년대 중반부터 ‘축구굴기’ 정책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유소년 선수 육성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번 패배로 그 노력도 물거품이 되었다.

중국 축구협회의 분노

중국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중국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유소년 시절부터 집중 육성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중국 언론의 비판

‘광둥성일보’는 이번 패배를 “역대 최악의 비극”이라고 평가하며, 중국 축구가 아시아 최강은커녕 세계 무대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국인 감독 영입도 효과 없었다

중국은 선진 지도력을 도입하기 위해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을 영입했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감독의 전술 실패

주르예비치는 과감한 전술을 시도했지만, 중국 선수들의 기본적인 기량 부족으로 인해 효과를 보지 못했다. 중국 축구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감독이 와도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류청위, 팬들의 비난 대상

사우디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류청위는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광둥성일보’는 “류청위는 결단력이 약하고 무기력했다. 중국 축구는 오랫동안 마무리 결정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 지원만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송카이 중국축구협회장은 이번 월드컵 탈락에 크게 분노하며 ‘피의 숙청’을 예고했다. 최고 수준의 지원을 했음에도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축구와 올림픽 종목의 차이

중국은 올림픽에서 수많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지만, 축구에서는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축구는 단순한 투자와 훈련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스포츠이며, 시스템과 문화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

결론

중국의 ‘축구굴기’는 현재까지 실패로 평가되고 있다. 지원과 투자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기본기 부족, 지도력 문제, 경기 운영 능력 미비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근본적인 축구 시스템 개혁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