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 뮌헨서 재결합?…케인의 러브콜 “SON 뮌헨 와라!” → 김민재와 최고의 ‘코리안 듀오’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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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듀오’의 재결합이 성사될까. 해리 케인은 최고의 파트너인 손흥민의 영입을 지목했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한국시간) “케인이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토트넘의 손흥민을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독일 매체 ‘빌트’의 기자 니코 라이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막스 에베를 단장의 지시였을까? 케인은 손흥민의 영입을 원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에서 함꼐 활약했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최고의 공격 듀오였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손흥민과 케인이다. 두 선수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만든 1등 공신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전성기 시절부터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까지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듀오다. ‘손-케 듀오’는 프리미어리그 코비로 활약하며 2022-23시즌까지 47골을 합작했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36골을 훌쩍 넘어 최다 합작골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다.
케인이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떠나면서 두 선수의 콤비는 깨졌다. 케인은 오랜 기간 토트넘에 머물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였지만, 계속되는 무관 속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전부터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었으나, 1억 2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로 향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이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 = News1
케인은 뮌헨에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후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던 뮌헨은 케인의 영입으로 이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지난 시즌 케인은 공식전 45경기 4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무관’의 꿈을 깨지는 못했다. 분데스리가 절대 강호였던 뮌헨은 지난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의 돌풍에 밀려 12연패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까지 올랐으나, 레알 마드리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케인 또한 그토록 바랐던 트로피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인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는 원톱으로 활약하며 19경기 20골 9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은 팀의 베테랑 중 베테랑이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며 A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난 후 대체자 영입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최전방과 좌측 윙어를 오가는 활약을 보여주며 36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더로서의 부담까지 짊어진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해나갔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10월 돌아왔지만 다시 부상을 입어 재활에 들어갔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토트넘의 해결사이자 주장인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최근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16일 열린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에서는 1골 2도움 활약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구단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시즌 18경기 6골 6도움으로 다시 한번 두 자릿수 득점과 10-10(한 시즌 10골 10도움 이상 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거취가 불분명하다. 지난 2021년 4+1년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올해 계약 마지막 해다.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재계약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 현재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나, 이 역시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다수의 팀들과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달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연결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런 상황에 케인이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은 선택했다. 뮌헨에게도 손흥민은 좋은 선택지다. 현재 2선에는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티이스 텔이 활약 중이다. 무시알라를 제외하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손흥민의 합류로 케인과 다시 한번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다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손흥민은 과거 함부르크SV에서 프로 무대를 시작, 레버쿠젠까지 10년 가까이 독일 무대를 누볐다. 유창한 독일어 구사 능력과 문화 및 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적응 문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 아직 공식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손-케 듀오’는 물론 김민재와 최고의 ‘코리안 듀오’까지 형성하게 된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뮌헨으로 향한다면 케인 외에도 김민재와 함께 ‘코리안 듀오’로도 활약하게 된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이재성-홍현석이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뮌헨에서 한국 최고의 선수이 손흥민과 김민재가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우선 손흥민의 계약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달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대해 “손흥민 측도 이에 동의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롭게 타 팀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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