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바르셀로나 이어 맨유까지? 손흥민, 박지성 후배 될까···“맨유 아모림 신임 감독이 SON 영입 강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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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이적설에 익숙한 선수가 아니었다. 함부르크 SV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향할 때도 그랬고,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도 그랬다. ‘깜짝 이적’이었다.
이번엔 다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遲遲不進)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이 전성기를 보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등장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2월 4일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손흥민을 유력한 영입 후보로 올려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맨유 이적설까지 불거지며 거취에 대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2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유력한 영입 타깃으로 올려뒀다”고 전했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맨유는 손흥민 영입을 통해 공격을 강화하려고 한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News1
한국 축구 전설 중의 전설 박지성. 박지성은 200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204경기에 출전해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2월 4일 “맨유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을 원한다”며 “맨유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유력한 영입 후보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손흥민과 즉시 협상할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이 맨유에 합류한다면 큰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할 시 우려의 시선도 있다는 점을 짚었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선수 생활이 끝날 무렵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비판받은 적이 있다”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디손 카바니 등을 영입했을 때였다”고 전했다.
이어 “즐라탄은 35살 때 맨유에 합류해 20개월 몸담았다. 카바니도 33살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복귀한 36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구단 베테랑 영입의 한 사례”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도움은 1위에 올라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은 여전히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즐라탄, 카바니 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시즌째 뛰고 있다. EPL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은 EPL에서 충분히 검증된 골잡이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핵심 선수로 활약을 이어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2년 차였던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 EPL 득점왕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2023-24시즌부터 토트넘 홋스퍼 주장으로도 활약 중이다. 토트넘 역사에서 아시아 출신 주장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도움은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2023-24시즌부터 토트넘 주장으로도 활약 중이다. 토트넘 역사에서 아시아 출신 주장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맨유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얘기가 이상할 게 없는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베르바토프(사진 왼쪽), 박지성. 박지성은 맨유에서 EPL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맨유는 한국 팬들에게 아주 익숙한 팀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전성기를 보낸 팀이 맨유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로 향했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204경기에 출전해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EPL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맨유로 향할진 미지수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을 때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2021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구단이 계약 연장을 원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놨다”고 전했다.
이어 “1년 연장 계약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고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향했다.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손흥민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관련한 소식이 없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 대신 1년 연장을 시도하려는 토트넘의 계획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며 “손흥민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을 원하는 팀이 여럿이다. 맨유가 그중 하나다. 맨유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손흥민은 맨유의 최우선 영입 대상일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둔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축구 선수들에게 꿈의 구단으로 꼽히는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등이 활약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12월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바르셀로나 데쿠 디렉터가 한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 영입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긍정적인 답이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이 FA 자격을 취득하는 2025년 여름을 목표로 한다.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려는 건 손흥민에게 줄 연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적 성사 가능성이 작긴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에서도 손흥민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페셔널 리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나타내왔다.
세계 축구계가 손흥민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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